폭스콘, 자체 개발 전기차 3종 공개…애플에 러브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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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8 17:56
폭스콘, 자체 개발 전기차 3종 공개…애플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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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트론 모델 C=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폭스트론 모델 C=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애플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18일 테크놀로지 데이 행사를 갖고, 첫 번째 독자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SUV '모델 C'와 세단 '모델 E', 전기버스 '모델 T' 등 3종이다. 전기버스는 내년 중 대만 운수업체에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두 모델은 대만 위룽(裕隆)자동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에 OEM 형태로 공급된다. 

외신들은 폭스콘이 전기차 업계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판했다는 반응이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이 이번 전기차 콘셉트카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폭스트론 모델 E=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폭스트론 모델 E=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폭스트론 모델 T=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폭스트론 모델 T=홍하이 유튜브 영상 캡처

폭스콘은 최근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25년 글로벌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IH'를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자동차까지 확대했다.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중국 지리홀딩스와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고, FCA(현 스텔란티스)와 차세대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와도 2023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폐업 위기에 처한 미국 전기 픽업트럭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의 생산 시설도 인수했다. 이는 당초 제너럴모터스(GM)가 50여년간 자동차를 생산했던 곳으로, 한때 1만여명이 근무했던 대형 생산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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