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14일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겸비한 왜건형 모델이다. 47mm 더 늘어난 뒷좌석 헤드룸, 넓은 리어 테일게이트를 통해 1200리터에 달하는 화물 적재 공간도 갖췄다.

모든 크로스 투리스모는 사륜구동 및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는 지상고를 최대 30mm 높여 까다로운 오프로드 지형에서도 주행 가능하며, 기본 사양의 '자갈 모드'는 거친 도로에서도 주행 적합성을 향상한다.

여기에 전용 리어 캐리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자전거를 최대 3대 적재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거치한 상태에서도 테일 게이트를 작동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모델은 엔트리 트림인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를 비롯해 4S, 터보 등 3종이다. 세 차량의 배터리팩은 93.4kWh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기본이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와 4S가 287km, 터보가 274km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고출력 625마력을 발휘한다. 오버부스트를 사용하면 출력은 680마력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 전동화 제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보답하고자 타이칸 국내 출시 1년 만에 다재다능한 매력의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선보이게 됐다"며,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스포티한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스타일 뿐 아니라 사이클, 서핑 등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포르쉐 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12월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4S와 터보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판매 가격은 각각 1억3800만원, 1억5450만원, 2억60만원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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