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SUV가 대세" 국내 최초 공개 모델 살펴보니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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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9 19:15
[부산모터쇼] "SUV가 대세" 국내 최초 공개 모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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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소형 SUV는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볼륨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소형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국과 중동 시장으로 중심으로 최고급 SUV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스포츠카와 고급 세단만을 고집하던 럭셔리 브랜드들도 경쟁하듯 최고급 SUV를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국내 시장에서도 SUV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뛰어난 실용성에 우수한 연료효율성까지 두루갖춘 SUV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고, 국산차를 위협하는 수입 SUV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4 부산모터쇼’에서도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인 다양한 SUV가 공개됐다. 특히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신차를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2014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공개되는 수입 SUV.

◆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

GL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SUV 라인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다. A클래스, CLA클래스 등과 동일한 MFA(Modular Fron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륜구동 플랫폼이지만 사륜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GLA클래스는 길이 4417mm, 너비 1804mm, 높이 1494mm며 휠베이스는 2690mm다. 공기저항계수는 0.29Cd다.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BMW X1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너비는 더 넓고 높이는 낮다.

 

GLA클래스에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GLA200은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156마력의 최고출력 2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GLA250·GLA250 4매틱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GLA200 CDI는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GLA220 CDI·GLA220 CDI 4매틱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되며 커맨드 온라인 멀티미디어 시스템, 사각지대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주차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액티브 하이빔, 레이더 충돌 방지 어시스트 등의 편의 및 안전 사양도 적용됐다.

◆ 닛산 캐시카이

한국닛산은 캐시카이를 공개했다. 캐시카이는 로그의 유럽형 모델로 200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SUV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차종별 전체 판매순위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푸조 208, 포드 포커스 등에 이어 8위에 오른 모델이다.

 

신형 캐시카이는 프로-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제작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반적인 크기가 커졌고 실내 품질도 향상됐다. 또 LED 헤드램프, 닛산 세이프티 쉴드(Nissan Safety Shield)와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통합되는 닛산커넥트(NissanConnect), 표지판을 인식하는 TSC(Traffic Sign Recognition) 등의 편의 및 안전장비가 탑재됐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을 발휘하며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1.5리터 디젤 엔진은 110마력, 1.6리터 디젤 엔진은 13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우수한 승차감을 위해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한국닛산은 디젤 엔진이 탑재된 캐시카이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 렉서스 NX300h

NX는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처럼 세계적인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의 성장을 겨냥해 제작된 모델이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강렬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LF-NX의 디자인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날렵한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 거대한 스핀들 그릴로 꾸며진 앞모습은 여느 SUV와는 크게 차별화됐다. 렉서스 측은 “보디빌더에게 영향을 받은 디자인은 입체적이고 선이 굵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특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NX200t에는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NX300h에는 앳킨슨 사이클의 2.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NX300h가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 링컨 MKC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연이어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링컨은 역사상 최초로 소형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지난해 LA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MKC는 링컨 특유의 디자인이 그대로 이어졌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연결된 스플릿-윙 그릴, LED 주간주행등 등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링컨만의 멋을 잘 표현하고 있다. MKZ의 일체형 테일램프도 그대로 MKC에 이어졌다. 지붕에는 대형 파노라믹 루프가 탑재돼 개방감을 높였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과 원목, 알루미늄이 사용됐으며 8인치 모니터와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THX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가솔린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2.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7.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1.5kg.m의 힘을 낸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변식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도 탑재됐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랜드로버코리아가 공개하는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고급 세단과 경쟁하는 초호화 SUV다. 랜드로버는 중국 및 중동 지역의 최고급 SUV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20여년만에 롱휠베이스 모델을 부활시켰다.

 

일반 모델에 비해 차체 길이는 200mm 길어진 5199mm며 뒷좌석 레그룸은 186mm 확장됐다. 트렁크 공간도 60mm 늘어났다. 넓어진 공간과 함께 뒷좌석 시트 등받이 각도는 기존보다 8도 커진 17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은 3인승이 기본이지만 2인승 독립식도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 센터콘솔에는 공조장치와 시트 조절버튼 외에 전동식으로 작동하는 테이블도 적용됐다. 테이블에는 컵홀더, USB 등이 마련됐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보그, 보그 SE, 오토바이오그래피, 오토바이오그래피 블랙 등 총 네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파워트레인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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