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뮬러 원(F1)을 개최한다.

F1을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카타르에서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본래 예정됐던 일본 그랑프리(GP)가 취소됨에 따라 카타르가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FIA와 카타르 GP 측은 올해 첫 경기를 비롯해 오는 2023년부터 10년간 연속해서 경기를 개최하는 장기 계약도 합의했다. 2022년은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카타르 로사일 인터내셔널 서킷
카타르 로사일 인터내셔널 서킷

2004년 개장한 로사일 서킷(길이 5.380km)은 이륜차 경주 최고클래스인 모토 GP 개최지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번 GP에는 카타르 최대 이동통신사인 오레두(Ooredoo)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F1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경기 개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카타르 GP 측의 강한 의지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10년 파트너십에 대한 비전이 합의됐다"고 말했다.

카타르 모터&모터사이클연맹 압둘라흐만 알 만나이 회장은 "오늘은 카타르 모터스포츠 역사에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며, "오랜 기간 F1을 지원할 수 있게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20라운드에 카타르 GP가 선정되면서 2021시즌 F1 월드챔피언십 후반부는 중동 세 국가에서 차례로 치러지게 됐다. 11월 19~21일 카타르 GP가 끝난 뒤 12월 3~5일에는 카타르와 마찬가지로 첫 개최를 앞둔 사우디아라비아 GP가 예고됐다. 이어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아부다비 GP에서 올 시즌의 대단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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