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만든 최고급 전기차 '스펙터'…2023년, 새로운 유령이 온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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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9 21:00
롤스로이스가 만든 최고급 전기차 '스펙터'…2023년, 새로운 유령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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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29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를 공개하고 공식 출시에 앞서 실주행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펙터는 팬텀, 고스트, 레이스 등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명처럼 '유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신차를 선보이기에 앞서 전기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꾸준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해왔다. 2011년에는 팬텀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 버전인 팬텀 EE(코드명 102EX)를 공개했으며, 2016년에는 롤스로이스의 비전을 반영한 순수 전기 모델 비전 넥스트 100(코드명 103EX)를 발표했다.

스펙터는 2023년 4분기 출시에 앞서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혹독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전세계 방방곡곡을 넘나들며 약 250만km에 달하는 다양한 조건과 지형에서 공개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거치고, 이를 통해 향후 400여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롤스로이스는 오랜 시간 연구와 고심 끝에 마침내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유산 스펙터를 공개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에게 전동화로 밝아진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 내에 모든 제품을 순수 전기 모델로 전환하고, 이후에는 모든 내연 엔진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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