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성능·주행거리·충전속도 총정리…부스트 모드에 드리프트까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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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30 09:00
제네시스 GV60, 성능·주행거리·충전속도 총정리…부스트 모드에 드리프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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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30일, 브랜드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공개했다.

신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세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를 기본 탑재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고출력 228마력(168kW), 최대토크 35.6kgf·m(350Nm)를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51km다(스탠다드 2WD 19인치 휠 기준, 이하 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

사륜 모델은 217마력(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100마력(74kW) 모터를 추가로 장착했다. 합산출력은 318마력(234kW), 최대토크 61.7kgf·m(605Nm)이며,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고출력 217마력(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출력 435마력(320kW), 최대토크 61.7kgf·m(605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순간적으로 최고출력을 높여주는 부스트 모드와 구동력 배분 및 제동제어를 최적화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드리프트 기능도 적용됐다.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할 수 있으며, 사용시 10초간 최대 합산출력이 489마력(360kW)까지 올라간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1회 충전거리는 368km로 스탠다드 후륜 모델 대비 약 18.5% 짧다.

GV60은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

또한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 처음으로 적용된 V2L 기술
현대차 아이오닉5에 처음으로 적용된 V2L 기술

GV60에는 앞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을 통해 선보인 V2L 기능도 적용됐다.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차량을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 소비전력을 공급해 캠핑이나 야외 활동 등에서 공간적인 제약없이 원하는 만큼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정보와 결제 정보로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충전 간편결제 기술이 적용돼 편리하고 스트레스 없는 충전이 가능하다.

GV60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6459만원, 퍼포먼스 6975만원 등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여기에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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