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공개…기아 소하리공장 시범 운영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21.09.17 10:05
현대차그룹,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 공개…기아 소하리공장 시범 운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첫 번째 결과물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산업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공개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명(舊 소하리공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시켜 완성됐다.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도 파악할 수 있다.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은 3D 라이다와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출입구 개폐부터 고온 위험과 외부인 무단 침입 등을 감지하며, 산업현장 내 정해진 순찰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AI 유닛에 내장된 통신 모듈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으며, 로봇의 시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이나 외부에서도 산업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시작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하여 로봇 시스템을 최적화 시키고 새로운 기능들을 보강해 향후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써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앞으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