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바이튼,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재정난에 발목 잡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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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17:17
폭스콘-바이튼, 전기차 프로젝트 중단…재정난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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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 폭스콘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과의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15일 닛케이, 로이터 등 외신들은 "바이튼의 재정 상태가 개선되지 않아 양사 파트너십을 중단한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전기차 프로젝트가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진행하기 매우 어렵다"고 회사 관계자 인터뷰를 전했다.

폭스콘과 바이튼 양측은 올해 1월 전기차 개발 및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전기 SUV 'M-바이트'를 양산하기로 합의했다. 바이튼은 당시 폭스콘에게 긴급자금 2억 달러(한화 2100억원)를 수혈받고, 경영정상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아직 소수의 폭스콘 직원이 바이튼 공장에 남아있지만, 그들 모두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심지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미 폭스콘을 그만 둔 상태"라고 말했다.

M-바이트는 당초 중국 난징에 마련된 바이튼 공장과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등에서 양산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바이튼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작년 6월부터 중국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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