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이거 방탄유리야~!!"
  • 뮌헨=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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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7 19:58
[뮌헨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이거 방탄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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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신형 S클래스(W223) 기반 특수 방탄 경호차량 ’S680 가드’를 전시했다. 

신차는 S클래스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탑승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차체 강판과 유리 등에 방호 성능을 보강하고, 차별화된 파워트레인과 주행 구성 요소들을 탑재했다.

전반적인 외관은 S클래스와 동일하지만, VR10 방탄등급을 달성해 양산차량 중 가장 강력한 방호 능력을 갖췄다. 소총 및 대전차 로켓 등 대부분의 개인화기 공격을 방어할 수 있고, 대전차 지뢰와 TNT 공격까지 견딜 수 있다. 이전 W222 모델 기반 마이바흐 S600 가드(VR9)는 물론, 현대차 에쿠스 스트레치드 리무진(VR7)보다 더 뛰어나다. 

창문은 여러 겹의 유리를 겹쳐 만들었고, 그 사이사이 방탄 소재로 채워넣었다. 그 결과, 창문 두께만 10cm에 달하며, 무거운 유리창을 여닫기 위해 전동 모터 대신 유압 장치를 사용했다. 차체 외판의 방탄 기능은 물론, 타이어 역시 파손에도 100km/h 속도로 30km 이상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미쉐린 PAX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다. 

실내는 화생방 공격 상황을 대비한 자체 산소 공급 시스템과 자동 소화장치 등이 마련됐다. 전력 수요를 감안한 비상 배터리를 비롯해 별도의 통신 장치 장착까지 지원하는 등 차량 내에서 일정 기간동안 거주할 수 있는 여건도 갖췄다. 그 결과 공차중량은 4.2톤에 달하며, 마이바흐 S680보다도 1톤 이상 무겁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04마력, 최대토크 84.6kg.m을 내는 6.0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차체 중량 및 제동 성능을 고려해 최고속도는 190km/h에서 제한되며,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기어비도 새롭게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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