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막과 만든 '비전 FK' 드디어 공개…680마력 고성능 수소차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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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7 17:33
현대차, 리막과 만든 '비전 FK' 드디어 공개…680마력 고성능 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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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7일 온라인에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열고, 고성능 미래차 '비전 FK'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수소차와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수소연료전지와 고성능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500kW(약 680마력) 이상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초 내 도달한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고성능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모델"이라며 "후륜구동 구조를 바탕으로 수소 파워트레인과 플러그인 PE 시스템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전 FK가 크로아티아 전기 하이퍼카 브랜드 리막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막이 PE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현대차그룹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구조를 설계했다.

비전 FK가 향후 모터스포츠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역량을 쌓아왔다"며 "이제는 이 역량을 FCEV(연료전지시스템)에 적용해 모터스포츠에 참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만 사장은 앞서 2019년 CES에서 고성능 수소차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아반떼 N 출시 행사장에서도 전륜은 수소연료전지(FCEV) 방식을 사용하고, 후륜은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한 프로토타입 차량이 테스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수소모빌리티+쇼를 통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 7개 계열사의 전시물 18개를 선보이고, 일반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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