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00만원대 엔트리 전기차 'ID. 라이프' 최초 공개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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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6 18:47
폭스바겐, 2000만원대 엔트리 전기차 'ID. 라이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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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ID. 패밀리의 소형 콘셉트카 'ID. 라이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 지속가능성, 첨단 디지털 기술 등을 내포하고 있다. 차량의 파워풀한 비율과 간결한 스타일은 도심형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한다.

폭스바겐은 전동화 시대 '가속화 전략(ACCELERATE Strategy)'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산차 가격은 2만 유로(한화 2700만원)에서 2만5000유로(3400만원) 사이 책정될 예정이다.

ID. 라이프는 혁신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우선, 카메라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여유 있는 실내와 대시 패널까지 확장된 프로젝션 스크린을 사용해 영화관이나 게임 라운지처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에어 챔버 직물 소재로 제작된 탈착식 루프가 탁월한 개방감과 동시에 차량 중량을 감소시켰다.

차량 안팎의 미러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로 대체됐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육각형 터치 패널을 통해 기어 조작부터 방향 지시등, 경적, 앞유리 와이퍼까지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차량의 데이터에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ID. 라이프는 폭스바겐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172kW(234PS)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 만에 도달하며, 57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최대주행거리는 400km 안팎에 달한다(WLTP 기준).

190mm의 지상고와 우수한 경사각(전방 26도, 후방 37도)을 갖춘 콤팩트한 차량은 도심 주행은 물론, 경쾌한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하다. 기본 333L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고, 뒷좌석과 조수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85L까지 적재 용량이 확장된다. 전면 에어 챔버 직물 소재 커버 아래 68L의 추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면 패널 아래 8L의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가속화 전략 아래 2030년까지 유럽과 북미, 중국 시장 내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을 최소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ID. 라이프는 소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객층을 더욱 넓히려는 폭스바겐의 의지를 담은 모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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