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 브랜드 최초 AMG' 761마력 AMG EQS 53 4MAITC+ 공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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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6 16:09
'벤츠 EQ 브랜드 최초 AMG' 761마력 AMG EQS 53 4MAITC+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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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6일(독일 현지시간)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EQS 53 4MATIC+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차는 EQS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AMG 모델이다. 2014년 출시된 SLS AMG E-셀 이후 메르세데스-AMG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전기차이며, EQ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이다.

외관은 AMG만의 특징을 곳곳에 반영했다. 헤드램프와 그릴 상단을 잇는 크롬 라인을 추가했고, 블랙 패널 그릴에는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 패턴을 더했다. 그릴 하단 에어 인테이크에도 블랙 포인트를 통해 공격적인 감각을 살렸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디퓨저도 추가됐다. 디퓨저 양 끝에 추가된 양각 형상은 AMG 특유의 사각 배기 팁을 연상시킨다.

실내도 한층 역동적으로 변했다. 곳곳에 붉은색 스티치를 더했고, D컷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이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퍼스크린에는 AMG 전용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AMG 전용 인터페이스 등이 추가됐다. 앰비언트 라이트, 계기판 그래픽,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은 주행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두 개의 전기모터와 107.8kWh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AMG 전용 사양으로 설계됐고, 배터리팩도 니켈 함량을 높여 안정성을 높였다(니켈8 : 망간1 : 코발트1).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6.9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안전속도는 220km/h,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80km다(WLTP 기준).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에서 제공되는 레이스 스타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761마력, 104.0kg.m까지 치솟는다. 0-100km/h 주파시간도 3.4초로 단축되며, 최고속도는 250km/h까지 높아진다. 

AMG 특화기능도 풍부하다. AMG 퍼포먼스 4MATIC+는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읽고, 각 바퀴에 적합한 토크를 실시간으로 분배한다. 스포츠 모드를 체결하면 동력 대부분을 뒷바퀴로 분배하고, 컴포트 모드에서는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AMG 전용 사양으로 설계된 에어 서스펜션은 차량의 노즈 다이브 현상 등의 롤링을 억제시켜 핸들링 성능을 높여주며, 9도의 조향각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회전 반경을 줄여준다.

이와 더불어 AMG 전기차 전용 사운드도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EQS 53에 최초로 탑재되는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기능은 어샌틱, 밸런스, 스포츠, 파워풀, 퍼포먼스 등 5가지 소리를 제공하며, 주행음 외에도 웰컴사운드, 잠금 해제, 버튼 조작음 등까지 바꿀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필립 쉬머 회장은 "EQS 53은 벤츠가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근거"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다양하고 더욱 강력한 순수 전기 AMG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AMG EQS 53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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