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중형 전기 세단 'EQE' 공개…"드넓은 실내 공간 기대"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1.09.06 16:18
벤츠, 중형 전기 세단 'EQE' 공개…"드넓은 실내 공간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세그먼트급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공개했다. 신차는 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더 뉴 EQE는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모든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하나의 활과 같은 원 보우 라인과 운전석을 앞으로 전진시킨 캡-포워드 스타일을 바탕으로, EQS보다 한층 스포티함을 추구했다. 오버행과 전면 끝 부분은 짧고 뒷면은 샤프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역동성을 살렸다.

EQE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현행 E클래스 모델보다 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은 4946mm로, 현행 E클래스(4940mm)와 거의 유사하지만, 휠 베이스는 3120mm에 달해 S클래스 숏바디(3106mm) 모델보다 더 길다.

이번에 공개된 EQE 350 모델은 72kWh와 90kWh 두 가지 배터리 용량이 제공된다. 90kWh가 표준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660km에 달한다(WLTP 기준). 여기에 170kW 급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약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QE 350은 싱글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292마력과 최대토크 54kgf·m를 발휘한다. 아울러 680마력 고성능 모델이 함께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듀얼 모터를 탑재한 사륜 구동 모델도 예고됐다.

EQE에는 앞서 EQS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된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디스플레이 하나로 연결한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 조작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적용돼 각종 소프트웨어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최적화하고 항상 최신 소프트웨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조향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되는 EQE는 2022년 2분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