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가 4000만원?! "그 돈이면 차라리…"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1.09.03 10:33
투싼·스포티지가 4000만원?! "그 돈이면 차라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의 최상위 모델 풀옵션의 가격이 어느덧 4000만원을 넘어섰다.

비싼 만큼 제 값을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400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신차는 꽤 다양하다. 체급을 높여 중형 및 대형 SUV나 미니밴을 넘볼 수 있고, 수입 SUV도 바라볼 수 있다.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4000만원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물어봤다. 이번 설문에는 독자 1만7258명이 참여했다.

# 5위 렉스턴 4WD(+LD), "SUV는 오프로드가 진리!"

5위는 921명(5.34%)이 선택한 쌍용차 렉스턴이다. 4000만원으로 사륜구동과 리미티드 디퍼렌셜(LD)까지 추가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대형 SUV를 탈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올 뉴 렉스턴 럭셔리(3737만원)를 기반으로 4WD 시스템(193만원), LD 시스템(30만원)을 더하면 구입가는 3960만원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퀼팅 시트, 20인치 휠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을 누릴 수 있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같은 옵션을 추가하면 4288만원이다.

렉스턴을 선택한 독자들은 "여유가 있다면 렉스턴으로 가는게 맞지" (ID: 889****), "오프로드를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렉스턴" (ID: jes*****), "시골에 살아서 렉스턴 선택할 것 같다" (ID: 김**) 등 반응을 보였다.

# 4위 카니발 2.2 디젤 9인승 "더더더 큰 공간이 필요하다!"

4위는 1095명(7.54%)이 뽑은 기아 카니발이다. 미니밴 특유의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4인승 하이리무진부터 11인승까지 풍부한 파생 라인업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2.2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3735만원)를 기준으로 12.3인치 내비게이션(125만원)과 2열 통풍시트,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컴포트(110만원), 드라이브와이즈(60만원)를 더하면 4038만원이다. 차박을 원한다면 7인승 2.2 디젤 아웃도어(3940만원) 또는 7인승 3.5 가솔린 아웃도어(3820만원)를 선택할 수도 있다.

독자들은 "카니발로 가십쇼" (ID: CR***), "스포티지나 투싼 4000주고 살바에야 가장 넓고 편안한 카니발 사겠다" (ID: 보****) 등 의견을 내놓았다. 

# 3위 투싼·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풀옵션, "차는 풀옵이지!"

그럼에도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선택하겠다는 독자들도 2826명(16.38%)이나 됐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차이며, 최신 고급 안전 및 편의 옵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그 인기는 매우 뜨겁다. 투싼은 어느덧 출시 1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6개월 이상 출고 대기가 필요하다. 스포티지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6078대가 예약되며 경쟁 모델인 투싼(1만842대)을 뛰어넘었다.

독자들은 "차를 한번 사보니까, 체급 올리는 것 보다는 풀옵션 사는게 좋더라" (ID: zer*****), "스포티지나 투싼이 비싸다고 하는데, 같은 상품성으로 수입차 선택하면 얼마가 될지 모른다" (ID: 쌀*) 등 댓글을 남겼다.

# 2위 티구안 2.0 TDI "독일차 감성을 느껴라!"

폭스바겐 티구안은 4406명(25.53%)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등극했다. 수입차 프리미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월드 베스트셀링카에 대한 신뢰도가 더해졌다. 더욱이 최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게 주효하다.

티구안의 국내 판매 가격은 4060~4710만원으로 책정해 기존 모델(4300~4900만원)보다 최대 240만원이 인하됐다. 여기에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 블랙박스 등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더욱이 IQ. 라이트,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 무선 앱 커넥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유럽 베스트셀링카가 괜한게 아니다" (ID: Zhe***),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이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ID: 드랍***), "디젤밖에 없는 게 아쉽지만 이 돈이면 티구안" (ID: T***) 라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 1위 싼타페·쏘렌토 2.5 가솔린 "그 돈이면 한 체급 위!"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옵션보다는 체급이었을까. 대망의 1위는 7803명(45.21%)이 꼽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2.5 가솔린 터보가 차지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나 2.2 디젤 모델보다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최상위 트림까지 넘볼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구체적으로 싼타페 2.5 2WD 캘리그래피 5인승 가격은 3910만원, 쏘렌토 가솔린 2WD 그래비티의 가격은 4018만원이다. 사륜구동이나 선루프 등 공통 선택사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옵션은 기본화된 만큼 상품성도 충분하다. 더욱이 2.5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싼타페나 쏘렌토에 옵션 몇개만 추가해도 충분히 좋다" (ID: b***), "연비는 포기해야겠지만 조금 더 주면 싼타페 가솔린 풀옵션도 가능하다"(ID: 으***)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