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포르쉐·푸조·캐딜락, 르망 복귀!…'두근두근' 람보르기니도?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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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6 14:28
페라리·포르쉐·푸조·캐딜락, 르망 복귀!…'두근두근' 람보르기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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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25일 르망24시 내구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참전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BMW와 아우디, 아큐라(혼다), 포르쉐 등이 LMDh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람보르기니도 오는 2024년 참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LMDh 경주차 티저(사진=캐딜락)
캐딜락 LMDh 경주차 티저(사진=캐딜락)

2023년 신설을 앞둔 LMDh는 개선된 LMP2 섀시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내구레이스다. 전자제어 장치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원을 표준화하며 네 곳의 제조사에서 제작한 섀시를 이용할 수 있다. 각 브랜드는 규정 내에서 연소 엔진 및 차체 디자인 콘셉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LMDh 레이스카는 2023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과 북미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새로운 탑 클래스를 구성한다. 즉, 유럽 르망24시와 북미 데이토나 24시 등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해당 클래스 우승자는 북미와 유럽 모두를 제패하는 셈이다.

캐딜락은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을 중심으로, 르망 24시에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2023년 1월 데이토나 24시에서 브랜드 첫 LMDh 경주차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푸조 르망 하이퍼카 '뉴 9x8' (사진=푸조)
푸조 르망 하이퍼카 '뉴 9x8' (사진=푸조)

LMDh와 함께 내구레이스 최상위 클래스로 군림하는 '르망 하이퍼카(LMH)'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올해 첫 시즌을 치른 LMH 클래스는 토요타와 알핀, 글리켄하우스 등이 출전하고 있다. 이어 내년 독일 바이콜레스 레이싱 팀과 함께 푸조가 10년 만에 르망 복귀를 선언했고, 2023년 페라리가 최상위 클래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페라리의 복귀는 레이싱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그동안 페라리는 AF 코르세 팀을 통해 GTE 클래스에는 참여해왔으나, 팩토리 팀 자격으로 최상위 클래스에 복귀하는 것은 1973년 이후 50년 만이다. 특히 양산차 기반이 되는 LMH 클래스에 새롭게 출전하는 만큼, 10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정판 미드십 슈퍼카의 후속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 2023년은 한정판 라페라리의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다.

페라리 존 엘칸 회장은 "우리는 70년 이상 레이스 경험을 통해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하며 승리로 이끌어왔다"며,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를 통해 다시 한번 전 세계 모터스포츠 대회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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