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보다 작은 전기차 'EV4' 나온다…국내 판매 고민하는 이유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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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6 08:00
EV6보다 작은 전기차 'EV4' 나온다…국내 판매 고민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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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퓨쳐론 콘셉트
기아 퓨쳐론 콘셉트

기아가 EV6보다 작은 크로스오버 EV4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오토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기아 유럽법인 쇼에르 크니핑 상품기획 총괄의 발언을 인용해 가칭 EV4로 알려진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가가 2023년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럽 시장을 염두한 모델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EV4는 E-GMP 플랫폼을 적용하고, EV6 스탠다드에 적용된 싱글모터와 58kWh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482km(WLTP 기준) 가량으로 예상된다. 실내 공간과 직결되는 휠베이스는 신형 스포티지(2755mm)와 유사한 수준을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니핑 총괄은 해당 차량이 유럽 시장을 주 타깃으로한 모델이라고도 강조했다. EV6보다 작은 차체를 갖춘 만큼, 메르세데스-벤츠 EQA, 볼보 C40 리차지, 푸조 e-2008 등 소형 SUV 기반 전기차와 경쟁할 전망이다.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G2 PHEV)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G2 PHEV)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다만, EV4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당 차량이 유럽 시장이 주 무대라고 언급된 데다, 체급상 니로 EV와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올해 중 니로 후속모델(SG2)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기차 버전도 생산할 방침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 11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7종은 E-GMP 플랫폼 기반 전용 전기차로 내놓고, 4종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전동화 버전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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