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내년 모하비급 전기차 EV8 출시…7인승 대형 SUV, 국내 판매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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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4 17:45
기아, 내년 모하비급 전기차 EV8 출시…7인승 대형 SUV, 국내 판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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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될 기아의 두번째 E-GMP 전기차에 대한 힌트가 나왔다. EV6의 상위에 포지셔닝될 7인승 대형 SUV다. 

정보는 기아 유럽법인을 통해 나왔다. 쇼에르 크니핑 상품기획 총괄은 2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22년 대형 SUV 타입의 새로운 EV 시리즈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 시장을 주 타깃으로 삼은 대형 SUV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EV6보다 윗급의 차량인 만큼 차명은 EV7 혹은 EV8이라는 이름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크니핑 총괄의 발언과는 별개로, 업계에서는 E-GMP 기반 7인승 SUV가 EV8이라는 이름을 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EV6 아랫급에 위치할 크로스오버가 EV4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일관성을 위해서 짝수 네이밍을 채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더욱이 현대차가 출시할 동급의 아이오닉7과의 혼동도 피할 수 있다.

가칭 EV8 출시 계획은 올해 초 EV6 공개 행사를 통해서도 언급됐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이날 질의응답 과정에서 "뒤이어 론칭될 모델은 플래그십 SUV"라며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차는 플래그십 SUV에 걸맞는 넉넉한 공간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휠베이스는 EV6보다 더 길게 세팅하는 한편, 800V 초급속 충전 기술, V2L 등도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레벨3 수준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탑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아는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 11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7종은 E-GMP 플랫폼 기반 전용 전기차로 내놓고, 4종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전동화 버전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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