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국서 볼트 EV 배터리 전량 교체…"국내도 준비 중"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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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8 18:30
GM, 미국서 볼트 EV 배터리 전량 교체…"국내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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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모듈 전량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정식 리콜을 결정한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 EV 6만8600여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모듈 전량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2건의 추가 화재 사고가 보고됨에 따라 결국 배터리 모듈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리콜을 통해 볼트 EV 배터리팩에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5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배터리 케이스, 배선 등 배터리팩을 구성하는 다른 부품들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GM은 빠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배터리 교체 리콜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이상 여부를 살핀 후, 단 한개의 모듈이라도 문제가 발견된다면 모듈 전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교체 차량에 대해서는 배터리 8년·16만km 보증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국GM도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리콜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북미 본사 측에서 관련 지침이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콜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신속히 공유하겠다" 고 설명했다.

한국GM은 2017~2019년형 볼트EV의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임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2차 리콜을 협의 중이다. 국내에서 접수된 볼트 EV 화재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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