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805억원…삼정, 감사의견 거절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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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7 16:19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1805억원…삼정, 감사의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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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가 17일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고 적자폭도 감소했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8.4% 감소한 4만301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34.8% 감소한 2만6625대를, 같은 기간 수출은 59.8% 증가한 1만3689대(CKD 포함)로 각각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2020년대비 15.3% 감소한 1조148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779억원, 1805억원을 각각 기록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자구안 시행을 통한 비용절감 및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내수에서만 4000대 가량의 렉스턴 스포츠 칸 출고가 적체되고 있는 만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더불어 중형 SUV J100과 차세대 SUV KR10 신차 개발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 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작년 1분기 이후 이번 보고서까지 6분기 연속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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