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X1 온라인 판매?…노조 협의가 관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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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05 11:55
현대차, AX1 온라인 판매?…노조 협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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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형 SUV AX1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현대차 경형 SUV AX1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현대차가 경형 SUV AX1(프로젝트명)의 온라인 판매를 추진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 생산을 맡긴 경형 SUV AX1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 노조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실제 온라인 판매가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EV6 온라인 사전예약 당시에도 영업직 고용 불안을 우려한 기아 노조에서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기 때문에 현대차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오는 9월 15일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AX1은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를 단종시킨 이후 19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경차다.

신차는 베뉴를 비롯해 유럽 전략형 SUV 바이욘(BC3 CUV)보다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독특한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현대차 SUV 라인업과 통일성을 갖춘 디자인이 접목됐고, 체급 이상의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1.0L 3기통 MPI 엔진 또는 이를 기반으로 한 터보 엔진 적용이 유력하다. 모닝·스토닉 등에 적용된 바 있는 1.0L 카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00~120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 17.5kg.m을 낸다.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AX1 기반 전기차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화물용 밴 등 다양한 파생 차종 출시도 예고됐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1만2000대이며, 내년부터는 연간 7만대 생산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신차는 '캐스퍼'란 이름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캐스퍼라는 이름을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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