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동결" vs "4년 동결 안돼"…르노삼성, 1년째 임금 협상중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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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8 14:15
"기본급 동결" vs "4년 동결 안돼"…르노삼성, 1년째 임금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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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이라는 목표 아래 교섭을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 노사가 쉽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이 기본급 동결과 연차 반납을 제시한 가운데 노조 측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진행된 2020 임단협 11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진행, 기본급 동결, 일시금 500만원 지급, 내수·수출 물량 10만대 목표 달성 시 100만원 추가 지급, 라인 수당 등급 재조정, 생산 유연성을 위한 연차 5개 반납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 안 확인 직후 협상 정회 및 간부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거부했다. 이미 지난 2018~2019년에 기본급을 동결한 데다, 최저임금이 15.8% 인상된 것을 비교하면, 2020~2021년치 기본급 동결은 오히려 임금 삭감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입장문을 통해서도 "의미 없는 수당으로 눈속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늘(28일) 진행될 협상은 노사관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교섭에 임하겠다"면서 "사측의 최종입장을 듣고, 변화가 없을 시 쟁의 조정 절차 및 쟁의행위 찬반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작년 7월 6일 첫 본교섭을 시작으로 1년넘게 임금협상 문제를 끌어오고 있다. 이 탓에 올해 협상안 논의는 정작 시작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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