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형 볼보, 야간 운전을 위한 첨단 기술 탑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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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2 19:53
2014년형 볼보, 야간 운전을 위한 첨단 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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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2

야간 시간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다양한 자동차 첨단 기술이 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공개한 ‘2012년 교통사고 통계’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18시부터 20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28,338 건(12.7%)으로 가장 많았으며, 20시부터 22시 사이에 24,705(11.0%)건이 발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야간 시간대에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야간 운행시, 운전자의 시야는 전조등이 비추는 범위로 한정될 수 밖에 없어 차선을 분간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보행자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날 때의 반응속도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맞은편 차량의 상향등으로 인한 눈부심까지 야간 시야 확보를 방해 하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2일,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볼보는 이러한 야간 운행의 위험요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첨단 안전 기술을 2014년형 모델에 대거 탑재했다.

먼저,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Active High Beam Control Ⅱ)’는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을 방지한다.

룸미러 앞에 탑재된 카메라는 맞은편에서 접근하는 차량이나 앞 차선에 있는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다. 제어장치는 상대방 차량의 위치 정보를 분석하여 하이빔의 차단 범위를 계산한다. 계산된 정보는 헤드램프에 장착된 프로젝터 모듈에 전송되고 헤드램프는 서로 다른 크기의 금속 실린더를 조정해 빛이 차량에 비춰지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Ⅱ’를 통해, 운전자는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야간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또한 맞은편 차량의 운전자에게도 눈부심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2014년형 S60과 V60 전 모델, XC60 D5와 T6 R디자인에 탑재됐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방향으로 라이트가 양방향으로 최대 15˚까지 회전하는 ‘액티브 밴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s)’도 대부분의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볼보에 따르면 액티브 밴딩 라이트는 일반 할로겐 램프보다 약 230%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코너링 라이트(Cornering Light)’도 새롭게 탑재 됐다. 운전자가 코너에 진입하기 위해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헤드램프에 통합된 2개의 LED램프가 방향 지시등이 점멸하는 쪽으로 빛을 비춘다. 이 기능 30km/h이하의 저속에서 작동되며, 2014년형 S60, XC60, V60에 기본 적용된다.

이외에도, 볼보자동차는 야간주행시 차량, 보행자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까지 감지하는 다양한 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2014년 공개될 XC90을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