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11번째 임금협상 재개…"여름휴가 전에 끝낸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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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6 18:05
르노삼성 노사, 11번째 임금협상 재개…"여름휴가 전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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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작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르노삼성 노사가 여름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에 돌입했다.

26일 르노삼성과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임단협 11차 본교섭을 시작했다. 통상 주중 오후에 열리던 교섭을 오전으로 당겨 개최하는 등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적극 임하는 모양새다.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교섭,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XM3 수출 호조로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사측이 더 발전된 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사측은 "이번 임단협은 부산공장 미래 생존과 직결된 것"이라며 "XM3 유럽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조속히 임단협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2년 기본급 동결안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동결로 물가인상률도 반영하지 못한 임금 삭감안"이라며 "만일 기본급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제시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작년 7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최근 진행된 10차 본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년 넘게 협상을 이어가며 피로감도 누적된 상태다. 업계는 찬반투표를 고려한다면 늦어도 27일까지는 잠정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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