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월 23만원'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개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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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9 17:46
테슬라, 미국서 '월 23만원'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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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테슬라 홈페이지
캡처=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의 월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17일(현지 시각) 일부 고객들에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FSD를 월간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소유자는 월 199달러(한화 약 22만8000원)에 FSD를 이용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취소할 수도 있다.

그 동안 테슬라 차량에 FSD 기능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1만 달러(1200만원), 국내에서는 904만3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차 값과 별개로 특정 옵션으로만 구독 서비스를 구성한다는 것에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다만, FSD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FSD 3.0 이상의 하드웨어가 탑재된 최신 차량이어야 한다. 구형 차량을 소유한 경우 1500달러(약 172만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하드웨어를 장착한 이후 FSD를 구독할 수 있다. 이외 2019년 이전에 '향상된 오토파일럿(Enhanced Autopilot)' 기능을 구매했다면 월 99달러(약 11만4000원)에 FSD 서비스가 제공된다. 

테슬라는 이달 9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도심 내 차선 변경 등 자율주행 성능과 교차 주행에 맞춘 'FSD 베타 버전9'을 배포하는 등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달쯤 뒤 '테슬라 AI 데이'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 행사를 통해 테슬라 AI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문의 발전을 돌아보고, 관련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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