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 센서 시장 진출…'미래차의 눈 노린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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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4 18:12
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 센서 시장 진출…'미래차의 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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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량용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하고, 모바일에 국한됐던 이미지 센서 시장의 범위를 자동차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2018년 론칭한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의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제품군을 론칭하고 차량용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사각지대 해소, 선명도 향상, 내구성 강화 등에 집중한 제품이다. 120만 픽셀을 3.7분의 1인치(1/3.7") 옵티컬 포맷에 담았고, 삼성전자의 특허 공법인 코너픽셀을 적용해 저조도용 3.0㎛ 포토다이오드, 고조도용 1.0㎛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했다. 이를 통해 어두운 터널이나 지하 주차장 출구에서도 잔상 없이 HDR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높은 신뢰도도 갖췄다. 차량용 부품 평가 규격인 AEC-Q100 인증에서 영하 40∼영상 125℃를 견디는 오토그레이드2 인증을 받았고, 센서 노출 시간을 더욱 늘려 LED 조명 인식률을 저해시킬 수 있는 플리커 현상도 완화시켰다. 높은 내구성과 인식률을 확보한 만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및 자율주행 기술에도 접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장덕현 부사장은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통상 5년 이상의 내구성이 요구되며 모바일용 제품보다 성능, 온도, 안전 평가가 까다로워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안정성 높은 자동차용 첨단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가 이미지센서 점유율을 높이는 단초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19.8%로, 소니(45.1%)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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