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은 없다!"…아반떼 N 특화사양 총정리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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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4 11:19
"벨로스터 N은 없다!"…아반떼 N 특화사양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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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4일 아반떼 N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더욱 강력해졌고, 퍼포먼스 패키지 구성은 풍부해져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더불어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도 제공한다. 벨로스터 N 등 기존 N 브랜드 라인업과 다른 사양들을 짚어봤다.

# 달리고, 돌고, 서는 본질을 키웠다

아반떼 N은 3세대 플랫폼(N3)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이다. 벨로스터 N과 코나 N에 쓰인 플랫폼(N2)보다 무게 중심은 더 낮고, 차체 강성은 높다. 공차중량(1450~1485kg)은 벨로스터 N(1380~1460kg)보다 최대 70kg 가량이 늘었다. 

파워트레인은 더욱더 정교해졌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터빈 직경이 기존보다 5mm 커진 52mm, 면적은 2.5m㎡ 증대된 12.5m㎡이다. 인테이크 구조도 일체화해 경량화를 도모했고, 흡기 성능도 높였다.

최고출력 발산 구간(5500rpm)은 벨로스터 N이나 i30 N(6000rpm)보다 낮다. 이 같은 플랫 파워 특성을 바탕으로, 최고출력은 280마력, 최대토크는 40.0kg.m이며, 오버부스트 기능인 NGS 작동 시 최대 290마력까지 상승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3초 만에 도달한다(DCT 기준).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한 사양도 눈길을 끈다. WRC 랠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전륜 기능 통합형 액슬(IDA)과 토크 모니터링 및 피드백 기능이 포함된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EPS) 등을 적용해 조향감을 키웠다. 또한, 로어 암 부싱을 한계치까지 강화하고 N 브랜드 최초로 미쉐린 PS4S 타이어를 장착했다.

360mm 대구경 디스크 브레이크는 고마찰 패드를 적용하고, 캘리퍼는 에어 가이드 구조 및 더스트 커버 등을 적용해 브레이크 냉각 성능도 보강했다.

# 고성능 주행 감성도 업!

능동형 가변 배기 밸브는 3단 제어 방식에서 선형 제어 방식으로 바꿨다. 공회전 시 부밍음을 줄이고, N 특유의 팝 앤 뱅 사운드는 유지시켜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올렸다. 스포티, 하이퍼포먼스, TCR 등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된 가상 엔진음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연동돼 특별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일시적으로 차량의 성능을 높여주는 N 그린 쉬프트(NGS)도 더 강력해졌다. 기존 3분이었던 재활성화 시간은 40초로 단축됐고, 시퀀셜 기어 변속감을 구현한 N 파워쉬프트와 차량 선회 시 뒤가 흐르는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전자식 스테빌리티 컨트롤 등이 추가됐다.

한층 풍부해진 N 퍼포먼스 옵션도 선택지를 넓혔다. 벨로스터 N에서는 선택할 수 없던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미러, 머플러 팁 등을 탄소섬유 소재로 바꿀 수 있다. 기존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 모노블록 브레이크, 퍼포먼스 인테이크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 주행 패턴 분석하고 다른 운전자와 경쟁까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존 N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없던 사양이다.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넘어, 앱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주행 기술을 분석하고 기록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전용 사양으로 디자인된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자동차에서 확인할 수 없던 오일 및 냉각수 온도부터 토크와 터보 압력 등을 표시해주며, 차량의 주행에 따른 다양한 수치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랩 타이머 기능과 트랙 맵 기능을 내장해 트랙 주행 중 소요되는 시간과 공략 노하우도 지원한다. 

이날 아반떼 N 공개와 함께 론칭된 N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새롭다.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드라이빙 스킬을 쉽고 재미있게 향상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소재 서킷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N 오너와의 기록 비교도 가능하다. 

이날 판매에 돌입한 아반떼 N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3212만원, DCT 모델이 3399만원으로 책정됐다. 수동변속기 버전은 벨로스터 N 퍼포먼스패키지 수동(3219만원)보다 7만원 저렴하고, DCT 모델은 벨로스터 N 퍼포먼스 DCT패키지(3469만원)보다는 70만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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