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이탈리아 두 거물의 만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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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6 19:00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이탈리아 두 거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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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슈퍼카 업체 람보르기니의 주력 모델이었던 가야르도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코치빌더 자가토(Zagato)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자가토는 23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코모 호수 인근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를 통해 전세계에서 단 한대뿐인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를 공개했다.

▲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는 자가토 수집가 알버트슈피스(Albert Spiess)가 자가토에 의뢰해 탄생한 모델이다. 자가토 창립 95주년을 기념해 제작됐으며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가야르도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가야르도 LP570-4의 성능은 그대로 이어졌고, 자가토의 독특한 디자인이 더해졌다.

▲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자가토 CEO 안드레아자카토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 가야르도를 선택했다”며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특별하고 완벽한 차를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

자가토와 람보르기니는 1966년 람보르기니 3500 GTZ를 통해 처음 손을 맞잡았다. 1996년 랩터, 1998년 L147 슈퍼디아블로 등으로 선보였다.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에는 이런 선대 모델의 디자인 특징이 그대로 이어져 기존 가야르도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모습이다. 

▲ 자가토 람보르기니 랩터.

특히 자가토는 볼륨감이 강조된 범퍼와 팬더, 공기흡입구, 독특한 디자인의 지붕은 랩터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독특한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대부분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자가토 람보르기니 5-95를 소장하게 된 알버트슈피스는 “강력한 시각적인 효과는 시대를 초월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자가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으로 탄생한 이 모델은 내 콜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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