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친환경차 혜택 받는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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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4 16:21
현대차, 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친환경차 혜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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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했다.

신차는 코나·투싼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하이브리드 SUV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관련 인증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7일 싼타페 하이브리드 5인승 및 7인승 모델에 대한 배출·소음 인증을 통과받았다.

인증 데이터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최고출력 180마력을 내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며, 토크컨버터 타입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230마력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 혜택을 보지 못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달리,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혜택도 누리게 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 예고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싼타페·쏘렌토가 속한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은 복합연비 14.0~14.3km/L를 충족하면 친환경차로 인정받을 수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14.3~15.3km/l인 것을 감안하면,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친환경차 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 회복 여부도 관심사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을 갖춘 쏘렌토와 달리 싼타페는 가솔린·디젤 라인업만 갖고 있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1만8943대)도 기아 쏘렌토(3만3893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현대차는 빠르면 이달 중 싼타페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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