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미국에서 약 8만5000대 규모의 리콜을 시행한다. 해당 차량은 연료펌프 퓨즈가 끊어지는 결함이 발견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은 2019~2020년식 S60과 S90, V60, V60 CC, V90 CC, XC60, XC90 등 총 8만5550대다. 해당 차량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차량 잠금을 해제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등 엔진 컨트롤 모듈(ECM)이 연료 공급의 차단할 때 저압 연료 펌프의 15A 퓨즈가 끊어지는 문제가 발견됐다. 문제의 부품은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에서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압 연료 펌프의 퓨즈가 끊어질 경우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까지 계속 주행하거나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아직까지 이번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오는 8월부터 퓨즈 용량을 15A에서 20A로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리콜이 진행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국내에서의 개선작업은 관련 국가기관 보고 및 준비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진행 예정"이라며 "해당 차량 소유 고객에게는 우편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