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사장 "파업은 이미지 훼손, 생산 늘어야 일자리도 보호"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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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0 17:18
르노삼성 사장 "파업은 이미지 훼손, 생산 늘어야 일자리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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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10일 2022년형 XM3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직접 참석해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최근 위기를 맞은 회사와 노사 갈등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했다.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사장
르노삼성 도미닉 시뇨라 사장

이날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시기"라며 "생존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수립했고,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조직 개편을 통한 수익 증대와 XM3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산물량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면서 "수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6월부터 2교대 풀 가동 중이며, 르노그룹도 반도체 부품을 부산공장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2020 임단협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이어지는 노조 파업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부산공장의 미래를 지켜나가기 위해 (협상 타결이) 중요하다"면서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파업 참가자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르노삼성의 이미지가 훼손될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이미지까지 훼손된다"며 "생산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여야 회사가 생존하고 직원들의 일자리도 보호할 수 있다"고 노조 측에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아직까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은 이달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판매를 앞두고 공장 가동을 주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2교대 공장 가동을 선언한 것은 파업 무력화라고 주장하며 반발하는 등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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