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오직 3대' 롤스로이스 최초의 코치빌드 모델 '보트 테일' 공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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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7 21:00
'세상에 오직 3대' 롤스로이스 최초의 코치빌드 모델 '보트 테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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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첫 번째 코치빌딩 모델 '보트 테일'을 27일(영국 현지시간) 공개했다.

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드는 특별 제작 프로그램이다. 롤스로이스는 "기존 맞춤 제작 방식인 비스포크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보다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트 테일은 현대 선박 디자인에 대한 심미안을 공유한 롤스로이스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제작됐다. 3대의 보트 테일은 공통된 바디에 각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으며, 4년 여에 걸친 고객과 협업 끝에 완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보트 테일에는 브랜드 최고급 수공예 디자인과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총망라됐다.

차체는 약 5.8m에 달하는 넉넉한 크기와 우아하면서도 여유로운 자태를 자랑한다. 차량 전면부 중심에는 새로운 형태의 판테온 그릴과 라이트가 자리잡았는데, 이는 오직 코치빌드 모델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디자인이다.

보트 선미의 형태가 접목된 후면부는 보다 날카로운 모습이다. 넓고 움푹 팬 리어 램프는 가로 형태로 자리잡아 롤스로이스 특유의 세로형 램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선박에서 따온 요소 또한 선명하게 드러난다. 특히 선박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어 데크는 나무 재질로 제작됐음에도 차량 외부에 사용할 수 있게끔 특수표면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리어 데크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호스팅 스위트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여기에는 야외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체스트와 보트 테일 문자가 각인된 요리 집기, 섭씨 6도의 급속 냉장이 가능한 샴페인 냉장고 등이 포함된다. 또한, 후방 센터 라인에는 보트 테일만을 위해 제작된 파라솔이 자리한다.

실내 센터페시아에는 롤스로이스 장인들과 럭셔리 시계 제조사 보베 1822가 협업해 만들어낸 아름답고 정교한 타임피스가 자리한다. 해당 시계는 직접 손목에 찰 수도 있고, 센터페시아 중심에 끼워 차량용 시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보트 테일은 성공을 기념하고 영원한 유산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탄생했다"며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현대 럭셔리 산업의 중추적인 순간을 기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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