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르노·쉐보레·벤츠 등 1만3979대 리콜…’차종·결함도 다양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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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7 14:02
국토부, 르노·쉐보레·벤츠 등 1만3979대 리콜…’차종·결함도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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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7일 르노삼성, 한국GM,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BMW 등이 수입·판매한 자동차 총 1만397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GM은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를 리콜한다. 볼트EV는 지난해 11월 고전압 배터리 완충 시 화재 위험성으로 인해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조치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 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볼트EV 화재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제작사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트래버스 158대에서는 타이어의 제조 불량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에는 콘티넨탈사의 20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었는데, 제조 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되어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삼성은 수입·판매한 마스터 2065대(밴 1663대, 버스 402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 및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수입·판매한 GLE 1173대와 GLS 4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에 새어나오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GLB 66대에서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떨어져 나와 뒷차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벤자 546대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오랜 기간 문을 여닫을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배선이 단선되고, 이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

이외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이륜차 S1000RR 133대에서는 실린더 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 결함이,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KTM 790 어드벤처 127대에서는 앞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 결함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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