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2025년까지 8조4000억원 투입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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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4 15:15
현대기아차,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2025년까지 8조4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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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 8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라인을 확보한다. 

현대차그룹은 13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에 74억 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해 미래 전기차를 생산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 딜러, 고객에 대한 우리의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전 세계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기아 윤승규 미국판매법인장도 "변혁의 핵심 요소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EV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우리가 사업을 진행하는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5
(왼쪽부터)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미국산 전기차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전동화 정책을 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강화하고, 생산량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민간 및 공공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수소생태계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수소연료전지 트럭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충전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항만과 내륙 창고 간 물류 운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봇, 자율 주행 등에서도 협력 및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4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아이오닉5를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 기아도 오는 18일 온라인으로 EV6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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