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CEO, “우리 전기차 구입하지 말아 달라”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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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4 12:01
피아트 CEO, “우리 전기차 구입하지 말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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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CEO 세르지오마르치오네의 돌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르지오마르치오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피아트 500e를 구입하지 말라”며 “500e 한대가 판매될때마다 우리는 1만4000달러(약 1435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피아트는 500e 한대를 판매할 때마다 약 1만달러(약 1020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라인 신설, 배터리 및 전기모터 제작 등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다.

세르지오마르치오네의 발언은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환경기준과 기업 평균 연비 등을 대폭 강화하면서 자동차 브랜드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는 상황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전기차 500e는 피아트의 대표적인 소형차 500(친퀘첸토)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차체 바닥에는 97개의 셀로 구성된 2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는 앞바퀴를 돌린다. 

 

최대 130km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120볼트로 충전 시 완전 충전까지 24시간이 소요되며, 240볼토로 충전하면 4시간에 완전 충전된다.

미국 시장에서 피아트 500e는 3만2650달러(약 33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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