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V, 북미서 '배터리 90% 봉인 해제'…국내는 언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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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30 11:25
쉐보레 볼트EV, 북미서 '배터리 90% 봉인 해제'…국내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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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모델에 대한 최종 리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EV의 최대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임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된 차량용 고전압 배터리 일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GM은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해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하고, 배터리 컨디션을 정밀히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후 배터리 모듈의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 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차량 문제가 발생하기 전 고객이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초 배터리 검진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배터리 모듈 자체를 교체할 예정이다. 볼트EV 고객은 가까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90%로 제한됐던 충전량이 100%로 원상 복구된다.

이번 리콜은 북미 시장에서 먼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2019년식은 4월 29일부터, 2017~2018년식은 5월 말부터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도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및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 즉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쉐보레는 2022년 볼트EV와 볼트EUV 등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을 비롯해 앞으로 출시 예정인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 진단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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