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신차는 전작인 스타렉스보다 한층 뛰어난 공간 활용 능력과 풍부한 편의 사양, 개선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첨단 안전 기술 등을 갖췄다.

물론, 가격도 인상됐다. 11인승 디젤 엔트리 모델의 시작 가격은 스타렉스보다 350만원 이상 인상됐다. 최상위 트림 역시 평균 300만원 가량 올랐다. 스타리아는 과연 '돈 값'을 할까.

# 고르는 재미가 있다

스타리아는 플랫폼부터 바뀌었다. 기아 쏘렌토·카니발 등과 동일한 전륜구동형 3세대 아키텍쳐(N3)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차체 강성은 높이고,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개선했다. 여기에 후륜 서스펜션도 멀티링크 타입으로 바꿨다(승용 모델 기준).

차체도 한층 커졌다. 스타리아는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등을 갖춰다. 스타렉스보다 전장은 10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75mm씩 늘어났다. 여기에 전고도 55mm나 높아졌다.

파워트레인도 다양하다. 스타렉스에 쓰던 2.5리터 디젤 엔진은 2.2리터 R 엔진으로 교체됐고, 2.4리터 LPI 엔진은 3.5리터 V6 LPI로 바뀌었다. 기존 5단 자동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됐다.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자식 풀타임 사륜구동 HTRAC으로 개선됐다. 더욱이 스타리아는 향후 수소연료전지(FCEV) 및 하이브리드 모델 등 전동화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 이제는 '고급 밴'

신차는 의전 및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풍부한 최신 편의 사양이 더해졌다.

운전석에서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현대 카페이,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후석 뷰 및 대화 모드 등이 더해졌다.

2열에는 편안한 자세를 연출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라운지 7인승)와 전동식으로 도어를 여닫을 수 있는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새롭게 적용됐다. 더불어 안전 하차 보조,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등을 통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통창형 파노라믹 윈도우로 실내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이 밖에 2열 통풍 및 열선시트, 후석 루프 에어벤트, 수동식 선커튼, 후석 USB 포트(2·3·4열 2개씩), 220V 콘센트 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 차박·낚시·캠핑 딱 좋아!

스타리아는 공간 활용성도 한층 높아졌다. 뒷좌석 탑승객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차박이나 캠핑 등 최근 레저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했다.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라운지 9인승)가 대표적인 예다. 기존 스타렉스도 2열 시트를 회전할 수 있었지만, 스타리아는 90도 부분 회전 기능이 더해졌다. 간편하게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고, 낚시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유용하다.

투어러(9∙11인승) 모델은 2열부터 4열까지 전 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 시트를 적용해 차박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유용하다. 더불어 롱 슬라이딩 레일을 적용해 시트를 밀착시킬 경우 최대 1080mm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안전은 타협하지 않았다

스타리아는 안전사양도 한층 풍부해졌다. 에어백과 안전벨트 등 기본 안전 사양은 물론, 최신 안전 기술도 더해졌다.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와 헤드레스트를 더해 부상 가능성을 낮췄다. 에어백은 이전 4개(앞좌석, 1열 사이드)에서 7개(앞좌석, 앞좌석 사이드,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사이드 커튼)로 늘었다. 

단순 경고만 지원하던 충돌 방지 시스템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직접 제동 및 조향까지 지원한다. 특히, 충돌 방지 시스템은 단순 차량 감지를 넘어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교차로 대향차 까지 감지한다. 이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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