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관적' 전망 비웃는 '역대급' 실적…일론 머스크의 ‘중국 사랑’ 통했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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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5 15:10
테슬라, '비관적' 전망 비웃는 '역대급' 실적…일론 머스크의 ‘중국 사랑’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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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공식 트위터
사진=테슬라 공식 트위터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 시각) 2021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1~3월 모델S와 모델X 2020대, 모델3와 모델Y 18만2780대 등 총 18만48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여파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1분기의 기록(8만8400대)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자 이전 기록인 지난 4분기 18만570대보다도 2.3%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약 2주간 멈췄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다.

특히, 1분기에 17만8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업계의 비관적인 예측을 비웃듯이 '실적 대박'을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일론 머스크 CEO의 공격적인 중국 투자 전략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을 낮추는 등 현지 판매 전략도 펼치고 있다. 테슬라 측은 "중국에서 모델 Y의 강력한 수요 덕분에 빠르게 완전한 생산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으로도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시설을 대폭 늘리는 등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와 중국의 밀월 관계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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