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TOP50] 배 들어온 모델3, 5시리즈 제치고 E클래스 바짝 추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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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17:49
[3월 수입차 TOP50] 배 들어온 모델3, 5시리즈 제치고 E클래스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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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다시금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38.5% 급증한 2만9917대를 기록했다. 작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여파로 시행됐던 전시장 축소 운영과 방문객 감소 등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공급 물량이 조금씩 제한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월 한 달간 7613대를 판매하며, 작년 3월보다 48.8%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은 E클래스가 이끌었다. 3월 한 달간 3346대가 판매되며, 1729대에 그쳤던 작년 3월 대비 106.9%나 급증했다. E클래스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를 앞두고 일시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1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보다 3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한 GLC(1175대, 전년대비 69.1%↑)가 탑5에 이름을 올렸고, 패밀리 SUV 시장을 노린 GLB(626대)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CLS(621대, 전년대비 6.9%↑)까지 총 4종의 차량이 탑10에 위치했다. 다만, 최근 풀 체인지 모델이 글로벌 공개된 C클래스(129대, 전년대비 73.7%↓)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앞서 2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BMW는 3월 들어 다시 거리두기에 나섯다. BMW는 지난달 6014대를 판매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승세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5시리즈도 모델3에 일격을 당해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5시리즈는 1567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전년대비 20.7%나 줄었다. 탑10 모델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1위 E클래스와 비교하면 절반에 그쳤고, 4위 아우디 A6(1482대)와의 차이도 수십여대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차종이 분전했다. 3시리즈(884대, 전년대비 77.9%↑)가 상위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X5(443대)와 X3(423대), X7(337대) 등 SUV 라인업이 고루 힘을 보탰다.

3위는 입항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진 테슬라다. 지난달 테슬라는 3194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27.8% 증가했다. 테슬라는 작년부터 입항 여부에 따라 순위가 반복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수입차 판매 2위에 오른 모델3(3186대, 전년대비 31.9%↑)가 브랜드 판매의 99.7%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Y까지 가세할 경우 한층 더 높은 순위도 넘볼 수 있다. 

테슬라의 약진에 아우디(2739대)와 폭스바겐(1630대)이 각각 한 계단씩 내려왔다. 아우디는 넉 달 연속 판매량을 끌어올린 A6(1482대)와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A7(333대) 등 세단 라인업이 힘을 냈다. 이어 폭스바겐은 티구안(504대)과 제타(404대), 그리고 아테온(348대)이 선전했다.

지난 2월 457대에 그쳤던 지프(1557대)는 단숨에 월 판매량을 3배나 끌어올렸다. 513대 판매된 랭글러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레니게이드(394대, 전년대비 160.9%↑), 체로키(302대, 전년대비 379.4%↑) 등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외 볼보(1252대)와 미니(1225대)가 7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지난 2월 6위까지 올랐던 포르쉐는 고객 인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파나메라(147대, 전년대비 71.2%↓)의 부진에 9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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