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EV6 GT, 584마력 슈퍼카급 고성능 전기차…0-100km/h 3.5초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1.03.30 17:00
기아차 EV6 GT, 584마력 슈퍼카급 고성능 전기차…0-100km/h 3.5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30일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공개했다. 신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430kW급 듀얼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이 같은 가속력은 기존 제네시스 G70 3.3T의 4.7초를 제치고, 국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어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됐다.

EV6 GT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탑재했다.

EV6 GT는 강력한 성능에 걸맞게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정면부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를 보다 역동적으로 형상화해 한층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측면에는 차체와 동일한 바디 칼라 클래딩이 적용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선사했으며, 대쉬보드와 테일게이트에 부착된 GT 앰블럼이 고성능의 감성을 부각시킨다. 이어 GT 전용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UHP)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역동적인 성능을 완성했다.

리어 범퍼 하단부는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존재감을 부각하고,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가 한층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한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시트가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독특한 멋을 더했다.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EV6 GT 모델은 기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자신감 있는 제어와 역동적인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EV6 GT와 함께라면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EV6 GT는 오는 2022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