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도입 확대 10년…"교통사고 25% 줄었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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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9 19:34
회전교차로 도입 확대 10년…"교통사고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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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산군청
사진=예산군청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도입된 회전교차로가 교통 사고 예방 및 교통 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10년간 교통사고 예방 및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설치해온 회전교차로에 대한 주요 성과를 29일 발표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 및 신호 대기시간이 없어 교차로 통과시간이 줄고 자연스러운 교통흐름을 유도해 사고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설치해 2020년 말 기준 총 1564개의 회전교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건수는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가 감소했고, 사상자 수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 수는 17명에서 4명으로 76%, 중상자는 431명에서 257명으로 40%나 줄어들며 중대 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통행시간 감소 효과도 우수하다. 평균 통행시간은 설치 전 25.2초에서 설치 후 19.9초로 5.3초(약 21%) 단축되어 원활한 차량흐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교통안전 및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가 검증된 회전교차로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통사고 감소와 통행 시간 단축 등 기능 향상을 위해서도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김기영 생활안전정책관은 "회전교차로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어 교통안전이 제고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앞서 2017년과 2018년 '진입차량보다 회전차량이 우선이고, 진입부 및 교차로에서 감속운행과 진출 시 방향지시등 작동 등 안전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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