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vs 스타리아, 비싼 만큼 좋아졌을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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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5 18:54
스타렉스 vs 스타리아, 비싼 만큼 좋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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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스타리아
(왼쪽부터)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스타리아

현대차가 25일 스타렉스 후속 MPV인 '스타리아'의 세부 사양과 옵션, 그리고 가격 등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스타리아는 브랜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 및 개방감을 외관까지 확장했다. 특히, 외관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곡선미가 특징이다.

기존 그랜드 스타렉스와 비교해 상품성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 스타리아

가장 먼저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스타렉스는 2.5L 디젤 엔진과 2.4L LPi 엔진이 5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또한, 11·12인승 왜건 모델(최상위 트림 제외) 및 3·5인승 밴 모델에서는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스타리아는 2.2L 디젤 엔진과 3.5L LPi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6단 수동 변속기는 11인승 투어러(9인승 불가능) 최하위 트림 및 3·5인승 카고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스타렉스의 디젤 엔진은 140마력과 170마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던 반면, 스타리아는 디젤 엔진이 한 종류로 통일됐다.

또한, 스타리아에서는 12인승 모델이 사라지고 9인승 모델이 신설됐다. 9인승 모델과 11인승 모델 간 사양 차이는 없지만, 9인승 모델에서는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없다.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현대차 그랜드스타렉스

LPi 적용 범위도 소폭 넓어졌다. 스타렉스의 경우 LPi 파워트레인은 12인승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반해, 스타리아는 9인승과 11인승 모두 3.5 LPi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수 있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에서도 LP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편의사양도 대폭 개선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7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졌으며, 기존 순수 아날로그 계기판이 4.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로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현대 카페이나 후석 승객 알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애프터 블로우(LPi 제외) 등 브랜드 내 최신·첨단 사양을 모두 추가할 수 있다. 

특히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에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편하고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나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9인승)가 적용된다. 패밀리밴으로써 실내 공간을 더 편하고 합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현대차 스타리아 11인승
현대차 스타리아 11인승

안전 사양 차이도 크다. 최하위 트림을 기준으로, 에어백이 4개(1열, 1열 사이드)에서 7개(1열, 1열 사이드, 운전석 무릎, 전복 감지 사이드 커튼)로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스타리아에는 전 좌석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됐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첨단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다만, 가격 또한 크게 올랐다. 11인승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은 스타렉스가 2440만원, 스타리아가 2722만원이다. 풀옵션 모델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풀옵션 가격은 스타렉스가 3237만원, 스타리아가 406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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