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8은 그랜저 윗급? 그랜저에는 없고 K8에는 있는 5가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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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3 16:23
기아 K8은 그랜저 윗급? 그랜저에는 없고 K8에는 있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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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3일 K8 사전 계약 개시에 맞춰 상세 사양 및 가격을 공개했다. 신차는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현대차 그랜저 대비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랜저에는 없는 K8만의 특징 5가지를 짚어봤다.

# 동급을 뛰어넘는 존재감…그랜저·G80보다 크다!

기존 K7 대비 높아진 숫자는 이름 뿐만이 아니다. 기아차는 차량의 이름을 바꾸고 차체 크기를 키워 그랜저보다 윗급처럼 느끼도록 설정했다.

K8의 전장은 K7(4995mm)보다 20mm가 늘어난 5015mm다. 경쟁 상대인 그랜저(4990mm)는 물론, 제네시스 G80(4995mm)보다 긴 수치다. 휠 베이스 또한 기존 2855mm에서 2895mm로 40mm나 늘어나며 그랜저(2885mm)를 넘어섰다.

신차는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엠블럼을 적용해 기아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임을 강조한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양 옆에 위치해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이 K8만의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다.

#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국산차 최초 탑재!

K8에는 기아차가 처음 시도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연결한 구성은 그랜저와 동일하지만, K8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향해 휘어진 모양을 갖췄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져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상단부 덮개가 없는 개방형 디자인과 함께 운전석에 최적화된 곡률로 운전자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 제네시스에나 있던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그랜저와 K8 두 차 모두 운전석 열선·통풍시트를 기본으로 하는 가죽시트가 기본이다.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퀼팅 처리된 나파가죽 시트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K8의 경우 컴포트 옵션(110만원) 추가 시 뒷좌석에도 통풍시트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운전석에는 에르고 모션 시트까지 더해진다. 해당 시트는 앞서 제네시스 G80·GV80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고급 사양이다. 7개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하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춰준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공기 주머니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앉은 상태로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컴포트 스트레칭 모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거나 시속 130km 이상으로 주행 시 시트의 지지성을 조절해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스마트 서포트', 운전 1시간 경과 시 공기 주머니를 조절해 편안한 착좌감을 주는 '자세 보조' 등을 지원한다.

# 그랜저를 능가하는 '3.5 가솔린·LPi 엔진'

그랜저와 K8 기본형 모델에는 동일한 2.5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해당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를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그랜저와 K8이 각각 11.1km/L, 12.0km/L를 달성했다.

상위 모델에서는 서로 다른 엔진을 적용했다. 그랜저는 3.3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kgf·m을 낸다. 복합연비는 9.6km/L다.

K8은 이보다 큰 3.5 V6 가솔린 모델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f·m를 발휘한다. 그랜저 대비 출력과 토크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복합연비는 10.6km/L로 그랜저(9.6km/L)대비 10% 이상 높은 연료 효율을 기록했다.

LPi 모델 역시 그랜저 대비 더 큰 엔진을 품었다. 그랜저는 3.0(235마력, 28.6kgf·m), K8은 3.5(240마력, 32kgf·m)다.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출력과 연비(그랜저 7.5km/L, K8 8.0km/L) 모두 그랜저를 능가한다.

# 국내 준대형 세단 최초 전륜기반 AWD 탑재!

전륜기반 사륜구동 시스템(220만원, 플래티넘 기본적용)은 신차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3.5 가솔린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한 해당 기능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탑승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적용된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주행 상태에 따라 전·후륜 쇼크 업소버 감쇠력 제어를 최적화함으로써 보다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그랜저에서는 3.3에만 적용됐던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가 K8에는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HUD팩+스마트커넥트(160만원), 14채널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85만원)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아차 K8 가격은 3.5 기준 3618만원~452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최상위 트림 기준 기존 K7보다 700만원 가량 인상됐으며, 그랜저 최상위 캘리그래피보다 200만원 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K8 2.5는 3279만원~3868만원, LPi는 3220만원~365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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