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북미서 스포티지·K7 38만대 ‘화재 위험’ 리콜…국내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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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1 12:16
기아차, 북미서 스포티지·K7 38만대 ‘화재 위험’ 리콜…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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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리콜에 들어간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은 9일(미국 현지시간) 소비자 경보(Consumer Alert)를 발령하고, 기아차 2017~2021년형 스포티지와 2017~2019년형 K7(현지명 카덴자) 38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차량들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차체 자세제어장치(ESC)를 통합 관리하는 전자 제어 유압 장치(HECU)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 회로에서 단락 현상이 발생하고, 결국엔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다만, 이와 같은 문제로 화재나 부상 등에 대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NHTSA의 현대기아차의 화재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작년 9월에도 현대차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 투싼, 기아차 K5, 쏘렌토, 스팅어 등 78만대를 회로 단락 문제로 리콜시킨 바 있다. 

기아차는 해당 차량들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도 리콜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 수출되는 스포티지와 K7은 광주공장과 화성공장에서 각각 전량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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