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수소 연합'…전국 SK주유소에 수소 충전 시설 구축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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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3 10:11
정의선-최태원 '수소 연합'…전국 SK주유소에 수소 충전 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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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지난해 7월 만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왼쪽부터)

현대차그룹이 SK그룹과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장재훈·조성환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장동현·추형욱·최윤석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사는 수소 생태계 구축과 탄소 중립 달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SK그룹은 주요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이와 더불어 수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함께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 및 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며, 전국의 SK주유소 등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진행한다.

이어 SK주유소 등에 200kW 급속 충전기 설치도 논의하는 등 양사는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 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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