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년 내 최악의 실적…"3월 생산 총력!"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1.03.02 16:32
쌍용차, 10년 내 최악의 실적…"3월 생산 총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가 최악의 달을 또 한번 경험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한 달간 전년대비 60.9% 감소한 2789대(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판매했다. 2월 판매 성적은 2009년 5월 노조가 공장을 점거했을 때(2868대)보다 저조하며, 회사가 마힌드라그룹에게 인수(2010년 11월)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 

당초 회사는 2월 7300대(내수 5000대, 수출 2300대) 생산 계획을 수립했지만, 일부 협력사의 부품 공급 거부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여기에 설 연휴까지 겹치며 실제 공장 가동일은 사흘에 불과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월 공장가동 중단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미출고 물량이 쌓여있는 상태"라며 "정상조업을 통한 총력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미출고차량 해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월 부품 공급이 재개됨에 따라 평택 및 창원 공장도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쌍용차 측은 협력사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잠재적 투자자와의 협상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품협력사들도 평택공장 각 출입구에 쌍용자동차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에 대해 이해관계자간 협의가 지속되는 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이달 중 P플랜으로 알려진 미래 회생계획안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