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쌍용차' 결국 2월 공장 재가동 포기…이번달 총 3일 생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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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4 18:09
'위기의 쌍용차' 결국 2월 공장 재가동 포기…이번달 총 3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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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 코란도 자율주행차

쌍용차가 공장 가동일을 다시 한 번 더 미룬다고 공시했다. 결국 공장 재가동은 다음달로 넘어가게 됐다.

쌍용차는 24일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가 밝힌 생산 재개일은 다음달 2일이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쌍용차는 이달 3~5일과 8~10일, 16~19일, 22~24일에 각각 공장을 멈춰세웠다. 주말 및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다면, 2월 공장이 가동된 날은 1일과 2일, 그리고 16일 등 단 사흘뿐이다.

지난해 말 쌍용차는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보그워너오창 등 5개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5곳의 협력사와는 협상 후 부품 공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들이 현금 대금 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하고 있다.

쌍용차는 당초 이달 중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협상을 마치고 'P 플랜'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 및 대주주인 마힌드라 등과 협상이 길어지며 P 플랜 돌입도 다음달로 미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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