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대신 카메라?" 아이오닉5에 적용된 신기술 총정리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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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3 19:04
"거울 대신 카메라?" 아이오닉5에 적용된 신기술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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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5'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신차에 적용된 다양한 최신 사양을 정리해봤다.

우선 아이오닉5 전면 범퍼 하단에는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가 탑재됐다. 에어 셔터 그릴의 일종으로, 속도에 따라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린다.

옵션으로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사양이다. 사각지대를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외부 소음 감소와 전력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앞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솔라루프도 옵션으로 마련됐다. 현대차 설명에 따르면,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연 최대 1500km에 달한다(국내 연 평균 일사량 기준).

필요에 따라 도어 손잡이가 작동되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유니버설 아일랜드 콘솔이 탑재됐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콘솔은 위·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짐도 수납할 수도 있다. 최대 140mm까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15W급 고속 무선충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에는 다리 받침이 포함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다.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을 통해 무중력 자세를 취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최대 135mm까지 전방 이동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시트 두께를 약 30% 가량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적용돼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탑재됐고,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어 일체감을 높였다.

아이오닉5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후륜 및 사륜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배터리에는 히트펌프가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했다. 구동 모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이는 기술도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교통체증이 예상되거나 앞 차와 가까울 때는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높이고, 교통 흐름이 원활할 때는 회생제동량을 낮춰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400V 및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 구동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한다.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탑재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블 연결 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되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PnC 기능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본인 인증과 카드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는 자동 회피 조향을 돕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부터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이 탑재됐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 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고 이후 안전속도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적용됐다. 

이외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디지털 키와 내장된 카메라로 전·후방 영상을 녹화해주는 빌트인 캠,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량 내 간편 결제, 카투홈 등 고객을 배려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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