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테슬라가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글로벌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21일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주문 버튼이 사라졌다. 22일 현재 주문 가능한 트림은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 단 둘 뿐이다. 당초 모델 Y는 스탠다드 레인지,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세 가지 트림이 국내 판매될 예정이었다.

이달 12일 국내 출시된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5999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환경부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목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모델 Y는 보조금을 50%만 받을 수 있는 롱 레인지 및 퍼포먼스(각각 6999만원, 7999만원)만 남게 됐다.

이번 판매 중단을 두고 이윤이 적게 남는 기본형 모델로 주문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가격을 4만1990달러(한화 약 4650만원)에서 3만9990달러(약 4430만원)로 인하했다. 가격 인하를 발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의 출시 자체가 취소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출시 여부를 묻는 트윗에 "주행거리가 EPA 기준 250마일 미만으로,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 생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계약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본사가 정한 내용이기 때문에 자세한 이유나 계약 재개 시기는 알 수 없으며, 이미 주문을 마친 고객들에게 차량이 실제 인도될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