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진짜로 공장 문 닫나?…이번달 겨우 3일 가동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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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17:17
쌍용차, 진짜로 공장 문 닫나?…이번달 겨우 3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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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 평택공장

쌍용차가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달만 벌써 네 번째 가동 중단으로, 2월 한 달 동안 겨우 3일만 가동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19일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쌍용차가 밝힌 생산 재개일은 25일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진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이달 3~5일과 8~10일, 16일~19일에도 같은 이유로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주말 및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다면 2월 중 공장이 가동된 날은 단 사흘 뿐이다.

지난해 말 쌍용차는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보그워너오창 등 5개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5곳의 협력사와는 협상 후 부품 공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들이 현금 대금 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당초 이달 중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협상을 마치고 'P 플랜'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 및 대주주인 마힌드라 등과 협상이 길어지며 P 플랜 돌입도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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