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 공장 가동 중단…이달만 세 번째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1.02.16 17:20
쌍용차, 평택 공장 가동 중단…이달만 세 번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가 설 연휴 이후 하루 만에 또 다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가 이어짐에 따라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쌍용차는 16일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 조달 차질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설 연휴 이후 재고 부품을 활용해 공장을 다시 돌렸지만,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업체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금 가동 중단을 선택했다.

쌍용차가 밝힌 생산 재개일은 22일이다. 쌍용차는 이달 3~5일과 8~10일에도 같은 이유로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주말 및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다면 2월 중 공장이 가동된 날은 단 사흘 뿐이다.

지난해 말 쌍용차는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보그워너오창 등 5개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춘 바 있다. 5곳의 협력사와는 협상 후 부품 공급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일부 업체들이 현금 대금 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해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기업 회생 절차가 유예된 이달 중으로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협상을 마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